감마는 소프트쉘입니다. 방수막이 아예 없어요. 대신 실을 아주 촘촘하게 짜서 바람을 막고, 겉면에 발수 처리를 해서 눈이나 가벼운 물기는 튕겨냅니다. 방수막이 없으니 공기가 그냥 지나다니고요.
그래서 감마는 오르막에서 벗을 일이 없습니다. 땀이 나는 만큼 계속 빠져나가니까 안쪽이 축축해지지 않습니다. 하드쉘을 입었다 벗었다 반복하던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거죠.
두 번째 장점은 내구성입니다. 하드쉘은 바위에 긁혀 원단이 찢어지면 방수 기능까지 같이 잃습니다. 감마는 긁혀도 그냥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바위에 긁히며 나아가는 어프로치, 하네스와 배낭이 계속 문대지는 상황에서 마음 편한 쪽은 확실히 감마입니다.
세 번째는 신축입니다. 원단 자체가 늘어나서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이 걸리지 않습니다. 감마 MX가 원래 빙벽 등반의 요구에 맞춰 만들어진 옷이라는 걸 생각하면 당연한 특성이기도 하고요.
감마 중에 가장 두껍고 따뜻한 모델입니다. 안쪽에 기모를 넣은 포티우스 2.0 원단이라 소프트쉘인데도 어느 정도 보온이 됩니다. 추운 날 베이스레이어 위에 이거 한 벌만 걸치고 가는 사람이 많은 이유고요.
추운 계절에 자주, 오래 걷는 분이라면 감마 라인에서 가장 먼저 볼 모델입니다. 컬러는 남성 브라켄/몽구스를 권합니다. 이번 시즌 아크테릭스가 힘을 준 브라운 계열이라 다른 옷과 톤이 잘 맞습니다.
같은 소프트쉘인데 원단을 절반 가까이 얇게 만든 모델입니다. 보온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 바람막이에 신축과 내구를 더한 옷에 가깝습니다.
암벽 어프로치, 아침 산행, 자외선이 신경 쓰이는 날에 쓰기 좋습니다. UPF 50+ 등급이라 긴팔 하나로 햇빛까지 막아주고요. 감마를 처음 입어보는 분들이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 둘 사이에 감마 후디가 있습니다. MX만큼 두껍지도, 라이트웨이트만큼 얇지도 않아서 일 년 내내 쓰기 좋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한 벌을 찾는다면 감마 모델이 무난합니다.
사실 베타와 감마는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산에서는 순서를 나눠 쓰는 게 원래 방식이에요.
오르는 동안엔 감마만 입습니다. 열이 계속 빠져나가니까 안쪽이 젖지 않습니다. 그러다 눈이 오거나 능선에서 바람이 세지면 배낭에서 베타를 꺼내 감마 위에 그대로 걸칩니다. 하드쉘은 계속 입고 있는 옷이 아니라 필요할 때 꺼내는 옷이거든요.
이렇게 하면 하드쉘을 꺼내는 시점에 안쪽 옷이 아직 말라 있습니다. 처음부터 고어텍스를 입고 오르면 정작 날씨가 나빠졌을 때 이미 안이 축축한 상태라, 그때부터는 뭘 해도 춥거든요.
등반하는 사람들이 배낭에 하드쉘을 넣고 다니면서도 몸에는 소프트쉘을 걸치는 이유가 이겁니다. 한 벌로 다 해결하려는 것보다, 역할이 다른 두 벌을 순서대로 쓰는 쪽이 덜 젖고 덜 춥습니다.
ARC'TERYX · FW26 SHELL
베타 & 감마 컬렉션
보온이 필요한 순간이 궁금하시다면 아톰과 세륨 이야기도 함께 보세요.
참고 자료
감마는 소프트쉘입니다. 방수막이 아예 없어요. 대신 실을 아주 촘촘하게 짜서 바람을 막고, 겉면에 발수 처리를 해서 눈이나 가벼운 물기는 튕겨냅니다. 방수막이 없으니 공기가 그냥 지나다니고요.
그래서 감마는 오르막에서 벗을 일이 없습니다. 땀이 나는 만큼 계속 빠져나가니까 안쪽이 축축해지지 않습니다. 하드쉘을 입었다 벗었다 반복하던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거죠.
두 번째 장점은 내구성입니다. 하드쉘은 바위에 긁혀 원단이 찢어지면 방수 기능까지 같이 잃습니다. 감마는 긁혀도 그냥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바위에 긁히며 나아가는 어프로치, 하네스와 배낭이 계속 문대지는 상황에서 마음 편한 쪽은 확실히 감마입니다.
세 번째는 신축입니다. 원단 자체가 늘어나서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이 걸리지 않습니다. 감마 MX가 원래 빙벽 등반의 요구에 맞춰 만들어진 옷이라는 걸 생각하면 당연한 특성이기도 하고요.
감마 중에 가장 두껍고 따뜻한 모델입니다. 안쪽에 기모를 넣은 포티우스 2.0 원단이라 소프트쉘인데도 어느 정도 보온이 됩니다. 추운 날 베이스레이어 위에 이거 한 벌만 걸치고 가는 사람이 많은 이유고요.
추운 계절에 자주, 오래 걷는 분이라면 감마 라인에서 가장 먼저 볼 모델입니다. 컬러는 남성 브라켄/몽구스를 권합니다. 이번 시즌 아크테릭스가 힘을 준 브라운 계열이라 다른 옷과 톤이 잘 맞습니다.
같은 소프트쉘인데 원단을 절반 가까이 얇게 만든 모델입니다. 보온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 바람막이에 신축과 내구를 더한 옷에 가깝습니다.
암벽 어프로치, 아침 산행, 자외선이 신경 쓰이는 날에 쓰기 좋습니다. UPF 50+ 등급이라 긴팔 하나로 햇빛까지 막아주고요. 감마를 처음 입어보는 분들이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 둘 사이에 감마 후디가 있습니다. MX만큼 두껍지도, 라이트웨이트만큼 얇지도 않아서 일 년 내내 쓰기 좋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한 벌을 찾는다면 감마 모델이 무난합니다.
사실 베타와 감마는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산에서는 순서를 나눠 쓰는 게 원래 방식이에요.
오르는 동안엔 감마만 입습니다. 열이 계속 빠져나가니까 안쪽이 젖지 않습니다. 그러다 눈이 오거나 능선에서 바람이 세지면 배낭에서 베타를 꺼내 감마 위에 그대로 걸칩니다. 하드쉘은 계속 입고 있는 옷이 아니라 필요할 때 꺼내는 옷이거든요.
이렇게 하면 하드쉘을 꺼내는 시점에 안쪽 옷이 아직 말라 있습니다. 처음부터 고어텍스를 입고 오르면 정작 날씨가 나빠졌을 때 이미 안이 축축한 상태라, 그때부터는 뭘 해도 춥거든요.
등반하는 사람들이 배낭에 하드쉘을 넣고 다니면서도 몸에는 소프트쉘을 걸치는 이유가 이겁니다. 한 벌로 다 해결하려는 것보다, 역할이 다른 두 벌을 순서대로 쓰는 쪽이 덜 젖고 덜 춥습니다.
ARC'TERYX · FW26 SHELL
베타 & 감마 컬렉션
보온이 필요한 순간이 궁금하시다면 아톰과 세륨 이야기도 함께 보세요.
참고 자료